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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쓰는게 좋아서 자꾸 쓰다보면
써 놓은 글씨 들이 쌓여서
아우성입니다.
표구해주세요! 전시해주세요!
액자만들어주세요!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아우성이 느껴집니다.
주문 이틀만에 도착한 녹색과
청색 인주를 잘 섞어서 정리한 뒤
일사 석용진 선생님께서 파주신
각을 찍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제가 복이 많은 건지
훌륭한 전각가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사탕수수지에 휘갈겨 쓴 이 글씨에는
엄태일 작가의 낙관이 찍혀있습니다.
지금 보다 젊던 시절에
좋아하던 문구입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전각을 주문하실 일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십시오.
작가분들께 소개드리겠습니다.
죽어 가던 작품도
훌륭한 낙관이면
맥이 뛰고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보게 될것입니다.
제가 늘상 하던 농담이지만
심폐소생술이 따로 없습니다.
물론 그 만큼 작품도
따라주면 좋겠지만요.
남산동 액자촌 나갈 일
있으면 맡기고 와야겠습니다.
액자가 된 글씨를
보면 한결 마음이 좋습니다.
때 빼고 광낸 촌놈 같은
작품을 보면
흐뭇해집니다.
벌써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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