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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배우기

작품액자 낙관을 찍어

by 먹튀캘리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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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쓰는게 좋아서 자꾸 쓰다보면

써 놓은 글씨 들이 쌓여서

아우성입니다.

표구해주세요! 전시해주세요!

액자만들어주세요!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아우성이 느껴집니다.

 

 

주문 이틀만에 도착한 녹색과

청색 인주를 잘 섞어서 정리한 뒤

일사 석용진 선생님께서 파주신

각을 찍어서 말리고 있습니다.

 

 

제가 복이 많은 건지 

훌륭한 전각가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사탕수수지에 휘갈겨 쓴 이 글씨에는

엄태일 작가의 낙관이 찍혀있습니다.

지금 보다 젊던 시절에

좋아하던 문구입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전각을 주문하실 일 

있으시면 댓글 달아 주십시오.

작가분들께 소개드리겠습니다.

 

죽어 가던 작품도

훌륭한 낙관이면

맥이 뛰고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보게 될것입니다.

제가 늘상 하던 농담이지만

심폐소생술이 따로 없습니다.

 

물론 그 만큼 작품도 

따라주면 좋겠지만요.

 

 

남산동 액자촌 나갈 일

있으면 맡기고 와야겠습니다.

액자가 된 글씨를 

보면 한결 마음이 좋습니다.

때 빼고 광낸 촌놈 같은

작품을 보면 

흐뭇해집니다.

벌써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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