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향 좋은 먹 꺼내
환자처럼 뭉기적 갈고
낡은 붓 꺼내
부스럭부스럭
붓끝을 비비적 대서는
먹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오늘은 뭘 쓸까?
그런 고민 없이
쓰고 싶은 문장들이
쏟아져 나와야 할 텐데
하루도 그런 날이
없었습니다.
마음속 담아둔 문장이
어디 있나? 뒤적거려 보지만
속에서 우러나오지 않은 글씨는
잘 써지지도 않는다는
핑계 때문인지.
가슴속에
쓰고 싶은
문장이
없어서
라고 쓰고
말았습니다.
반응형
'글씨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목월 나그네 잘못썼네요. 아...못산다 (0) | 2021.02.02 |
---|---|
송소희 달무리 글씨로 써보기 권영교 캘리그라피 (0) | 2020.11.28 |
윤동주 서시 하늘과바람과별과시 권영교 캘리그라피 (0) | 2020.11.27 |
삶의 피곤함 권영교 캘리그라피 (0) | 2020.11.23 |
배꽃에 달빛 밝고 은하수 흐르는 밤 대구 캘리그라피 권영교 글씨 (0) | 2020.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