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언젠가 지인이 노래 가사를
틀리게 부르길래,
" 가사를 맘대로 부르냐"며
많이 웃은 기억이 나는데,
그럴 주제가 못된 게,
요즘 글씨를 쓰고 나면
시구절 같은
내용이 다 틀려버리네요.
정말 애써 적으신 시들인데
얼빡이 때문에 수모를
겪으시네요...
먼저 시를 검색해서 보고도,
정작 쓸 때는딴 걸 쓰고 앉았으니,
참 눈물 날일입니다.
무지한 인간이
한동안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제목 '서시'(서시는 하늘을 우러러~)라고 적었었고,
이제는 박목월 님의 '나그네'를 편작? 하고 있네요.
정말 송구합니다.
시에 대한 예의도 없고, 사전 조사를 하는
정성도 없었다고 할 밖에요...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습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반응형
'글씨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잇사의 하이쿠 대구캘리그라피 권영교 (0) | 2021.02.05 |
---|---|
입춘대길글씨. 입춘첩, 입춘방 글씨 (0) | 2021.02.03 |
송소희 달무리 글씨로 써보기 권영교 캘리그라피 (0) | 2020.11.28 |
윤동주 서시 하늘과바람과별과시 권영교 캘리그라피 (0) | 2020.11.27 |
삶의 피곤함 권영교 캘리그라피 (0) | 2020.1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