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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작품

박목월 나그네 잘못썼네요. 아...못산다

by 먹튀캘리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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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지인이 노래 가사를

틀리게 부르길래, 

" 가사를 맘대로 부르냐"며

많이 웃은 기억이 나는데,

그럴 주제가 못된 게,

요즘 글씨를 쓰고 나면

시구절 같은

내용이 다 틀려버리네요.

 

정말 애써 적으신 시들인데

얼빡이 때문에 수모를

겪으시네요...

먼저 시를 검색해서 보고도,

정작 쓸 때는딴 걸 쓰고 앉았으니,

참 눈물 날일입니다.

부끄럽다~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다 진짜 

무지한 인간이

한동안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제목 '서시'(서시는 하늘을 우러러~)라고 적었었고,

이제는 박목월 님의 '나그네'를 편작? 하고 있네요.

정말 송구합니다.

시에 대한 예의도 없고, 사전 조사를 하는

정성도 없었다고 할 밖에요...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습니다.

 

본래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입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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