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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작품

캘리그라피작품 권영교

by 먹튀캘리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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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시인의 '산중음' 중 '향악'입니다.

천천히 쓰다 보면 (중요합니다)

평안함 그리고 왠지모를

아련함 밀려옵니다.

 

 

향악

 

초생달이 귀신불같이

무서운 산골 거리에선

처마 끝에 종이등의

불을 밝히고

쩌락쩌락 떡을 친다

감자떡이다

이젠 캄캄한 밤과

개울물 소리만이다

햇살아래에서 한 장,

포토박스에서 한 장,

예쁜 마테 꽃잎 함께 한 장,

찍어 보고

다른 글씨들과 함께 올려둡니다.

매일 글씨를

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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