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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바깥, 노래 가사 손글씨, 예쁜가사

by 먹튀캘리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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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들 가사를

예쁘게 쓰시는지?

가사가들 존경합니다.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 가사 너무

좋아서 글씨 한 번

써 봤습니다.

 

화선지 4절과

엽서용지에 각각

써 보았습니다.

 

종이 크기와 지질

그리고 필기구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서로를 닮아 기울어진 삶

소원을 담아 차오르는 달

하려다 만 괄호 속의 말

이제야 음 음 음

어디도 닿지 않는 나의 닻

넌 영원히 도착할 수 없는 섬 같아

헤매던 날

이제야 음 음 음

기록하지 않아도

내가 널 전부 기억할 테니까

기다려

기어이 우리가 만나면,

시간의 테두리 바깥에서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숨이 차게 춤을 추겠어

낮에도 밝지 않은 나의 밖

끝없는 밤 남겨진 반

넌 어떨까 나와 같을까

알 수 없음에 아파지던 맘

더 멀리 자유 그 위로 가자

내일이 우릴 찾지 못할

곳에서 기쁘게 만나

이제야 한눈에 찾지 못해도 돼

내가 널 알아볼 테니까

기다려

기어이 우리가 만나면,

시간의 테두리 바깥에서

과거를 밟지 않고 선다면

숨이 차게 춤을 추겠어

드디어

기다림의 이유를 만나러

꿈결에도 잊지 않았던

잠결에도 잊을 수 없었던

너의 이름을 불러 줄게

기다려

엽서용으로 쓴 가사

잃어버렸던 널 되찾으러

엉키었던 시간을 견디어

미래를 쫓지 않을 두 발로

숨이 차게 달려가겠어

긴긴 서사를 거쳐

비로소 첫 줄로 적혀

나 두려움 따윈 없어

서로를 감아 포개어진 삶

그들을 가만 내려보는 달

여전히 많아 하고 싶은 말

우리 좀 봐 꼭 하나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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