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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배우기

비오는날 하면 좋은 글씨 쓰기

by 먹튀캘리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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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작업실 밖은

실로폰 연주대가 노래합니다.

작업실 1층 장독대 몇개,

악기처럼 연주가 시작됩니다.

 

비가 온 몸으로 내린다

땅이 숫재 비명을 지른다

비가 온 몸 내린다

떨어지는것들의 소리로

귀가 아파와...

 

꿉꿉해서 은 적도 있지만,

빗소리는 사람 마음을 

참 편하게 해줍니다.

차분하게 해준다고

하는게 더 맞을까요?

저는 우산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서둘러 차에 오르거나,

건물로 피하거나,

빨리 뛰어 이동할뿐이지,

걸치거나, 조이거나,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입니다.

 

비님 오시는 날에

먹갈고, 붓으로 

한자 한자 적어봅니다.

한 장, 두 장,

어느덧 구긴 종이가 쌓여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우산에 떨어질때의 빗소리,

장독대에 부딪히는 빗소리,

물위에 낙하하는 빗방울소리,

그 모든 소리가 다르듯이,

글씨도 어느 순간, 어느 때,

어느 붓, 어느 먹, 종이따라

다릅니다.

우리네 삶이 비슷한것 같아도

어제 오늘 내일 모두 다르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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