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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배우기

대구캘리그라피 주말수업 이모저모

by 먹튀캘리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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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다운 날씨. 

주말과 더위에도, 딱히 어디

가기도 그런 요즘. 우리는

글씨 공부합니다.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쓰시는 분들은, 임서위주로

스트레스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 발전을 목표로 창작위주로,

성향이 다른 분들을 위해

다르게 수업을 합니다.

 

집에가서 글씨 쓸 여가가 없다면

미련 없이 도구는 놔두고

와서 쓰시는게 좋습니다.

먹이며 벼루며 집에서는 쉽지 않죠.

집에서 한시간 쓰는것 보다

와서 십분 쓰는게 더 잘된다는 분들도

그래서 생기는것 같아요.

한글캘리그라피가 가진 매력은

정말 무한합니다만, 한글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한자를 익힌 분들도

한글을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복잡한 글씨보다, 획 하나로 된

글씨가 예쁘게 쓰기 더 힘들듯이

한글 자형의 간결함이 오히려

고민을 던져 주기도 하니까요.

학생이 글씨 쓰면 선생도 글씨를

씁니다.

오늘은 생각대로 잘 안풀리는

날인가 봅니다.

붓을 통해서 종이에 투사시키는

에너지와 속도, 먹의 농담.

그 외의 많은 변수가 있지만,

붓이 마음대로 놀지 않는

날은 선생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서실에 양장으로 꽂혀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보고

POP 흉내 한 번 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상업적인 냄새 팍팍 나죠?

​역시 제 취향은 아니네요.

시간이 걸렸지만 쓰고 싶었던 문장을

써냈습니다.

글씨 쓰다 보면, 이런 저런 고민도

다 잊습니다.

더울땐 덥다고, 겨울이 오면 또 춥다고

핑게 될것을 아니까 

핑게는 발전에 도움이 안됩니다.

장봉붓으로 문성서화사에서 구입한

500매 4절 1만원짜리 기계지에다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7.24 권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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