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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보다 추운, 햇살보다 따스한, 사람의 마음.

by 먹튀캘리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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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보다 없는 사람에게는

겨울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사실 추위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게 가혹한 고통입니다.

 

서실 근처 길 고양이들도,

엔진 열이 채 식지 않은 자동차만으로는

터무니없이 추운 날들을 맞았습니다.

 

 

 

 

작업실에 들어오면,

심한 날은 먹이 눈처럼

변해있습니다.

 

온풍기를 켜면,

무서운 누진세가 몰려올까봐!

 

저전압 히터를 틀고,

무릎담요를 덮습니다.

오늘은 아예 코로나가 없었던

좋은 시절에 강원도 은어축제를

방문했을 때 썼던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발아래는 따뜻하지만,

머리 위 공기가 시려서입니다.

모자를 챙겨나가는 저를 보며

집사람이 웬 궁상이냐?

히터를 틀면 금방 따스해지는데?

라고 못마땅해합니다.

하지만, 겨울보다 세상에는

더 추운 게 있습니다.

냉랭해진 사람들의 마음은

가끔 북극발 한파보다 더 춥습니다.

 

 

 

 

 

아이러니하게,

햇살보다 더 따스하고

포근한 것도 사람의 마음이지요.

대기업이 코로나로 힘든

세입자들의 세를 깎아주었다는

뉴스를 봤으면 덜 추웠을 텐데,

국내 최고 순위의 기업들이

세를 인상하다가 덜미를 턱 하고

잡혀서 뉴스 기삿거리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따뜻하지만,

누군가는 너무 춥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와봐야,

누가 친구인지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쉽지 않은

시절입니다.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온정이 있다면

눈 속에서도 꽃이 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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