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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작품

정미조님의 노래 개여울을 듣고 글씨를 써봤어요. 김소월의 시입니다

by 먹튀캘리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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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여울도 본시 슬픈데 정미조 님의 노래 개여울을 들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히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김정식은 김소월의 본명입니다.

개여울 해설

이별의 슬픔이 담겨져 있지만 재회를 기다리는 절절한 갈망도 함께 담겨 있는 시입니다. 과거 그 사람과 함께 있었던 시간과 공간의 개여울과 지금 슬슬히 혼자 앉아 있는 개여울을 같은 선상에 놓아 이별했을 때의 아픔에 더해서 그 사람, 당신에 대한 그리움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개여울 쓴 연필

영상에도 나오지만 사용된 연필은 미쓰비시에서 만든 10B 연필입니다. 잘 만들어진 필기구로 붓연필이라 불리울만한 신기입니다. 자주 사용하는 연필이지만 생각 보다 조금 무른 면이 있어서 약간 해픈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감하나 만큼은 최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씨를 쓴다는 것

한글 글씨는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리해서 보자면 예쁜 자모음들이 조화롭게 붙어서 낱말과 문장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선을 더 쪼개서 나눠서 씁니다. 가끔 더 느리고 더디게 쓰지만 어떤 때는 쏜살같이 지나기도 합니다. 멍하니 연필 끝을 대고 한참 머무르기도 하고요. 뭐 어떤가 싶습니다. 산다는 것도 그런 것 아닌가 해서요.

 

'저녁' 캘리그라피 권영교 글, 글씨

어둑해지는 창가 선 굵어 지는 달님 어느집 도마 소리 하루가 달게 익는 저녁 ​ 권영교.

kwoncalligraph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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