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글씨 TIP

묵묵한 실천의 중요성

by 먹튀캘리 2021. 2. 18.
반응형

빨리 달아오른 쇠는

빨리 식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얼굴을 잊어 먹어 버리는 게

세월이 지나서 머리가 녹이 슬어서

그런 것인지? 가끔 변명처럼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것 같다고

둘러데지만, 예전에 수업을 듣었던

학생 중에 이름은 물론 얼굴이

잘 생각이 안나는 분들도

있답니다.(죄송합니다.ㅜㅜ)

 

하지만 확실히 기억이 나는 분 중에

00 씨라고 계시답니다.

일반강좌 1기 제자랍니다.

00 씨는 허튼 소리를 안하는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습니다.

첨에는 약간 재미가 없는

사람 같기도 했습니다만, 

한 십 년쯤 사람들과 부대끼며 수업을

하다 보니 딱 할말만 하는

그 과묵함의 장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면담 때, 글씨에 대한

원대한 포부와 계획을

장황하게 말하거나 이제 

수업의 첫 발을 내 딪으면서,

이거 끝나면 다음 과정은

또 언제 시작하냐며

조바심을 내는 사람, 

연습보다는 그 외적인것에

관심이 많아 글씨나 예술 관련

도서나, 재료, 혹은 도구를

많이 수집한 사람.

아니면 다른 곳에서 배우다가 

온 경우인데 그전에 있던 곳의

단점을 늘어놓는 사람들 보다는

적어도 침묵이나 말수가

적은 것이 얼마나 큰 장점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외에도 시끌시끌

더 다양한 유형이 있겠지만,

무언가를 많이 수집하거나 많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진득하게 오

쓰는 분이 잘 없었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계획과 설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사소한 실천과

느려 터져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더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2021.2.18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