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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글씨 TIP

캘리그라피 문구, 한글글씨체, 캘리그라피글씨체, 어눌한 글씨들

by 먹튀캘리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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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게 쓰면 더 좋을 텐데, 싶다가도 자꾸 삐뚤어지고 틀어지고 곱게 안 가고 뒤꼬아 가고, 그래서 이것은 병이다 싶으면서도 그렇게 쓰면 더 마음이 좋으니까. 생겨먹은데로 쓰나 싶습니다. 다만 누가 닮을까 두려워하고 저 또한 가면 안 될 길로 들어설까 두려워하여서 펜글씨를 그렇게 쓰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배포하고 있는 문체부정체, 흘림, 은펜체, 흘림자를 보면 유료폰트는 덜하지만 무료로 배포하는 폰트이다 보니 밸런스가 안 맞거나 진짜 획이 있어야 할 곳에 가짜획이 되어 있는 것도 있어서 좀 우려스럽습니다. 제가 쓱 보고 고쳐서 쓸 정도는 아니지만 이 부분은 이렇게 쓰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서 고쳐서 쓰고 있지만 글씨 초보자들도 그것이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펜글씨 배포자료의 틀린부분을 수정

 

오늘은 어눌하게 적은 글씨들을 올리려고 마음 먹은 날이지만 펜글씨 부분은 제가 기화펜으로 연습해서 쓰고 있는 용지 한 장을 올려드리겠습니다. 혹여 펜글씨 프린트 용지를 다운로드하여 쓰시고 계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언제든지 궁금하신 것은 댓글로 물어주십시오.


 

인생이라는 파도

노를 저어서 가자 글씨

노를 저어서 가자 험한 바다 건너 파도를 해치고 가자 

인생의 파도를 해쳐나가요.

순풍에 돛 단 듯 풍랑을 헤쳐 나갑시다.


 

마음속의 강물

 

내 마음 한 켠에 강물이 흐르네

 

내 마음 한 켠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생각도 흘러가지만 마음도 가끔 종잡을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갑니다.

도착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소나무가지에 걸려 있는 저 달

 

소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달

 

 

솔송나무 가지 위에 걸려 있는 저 달이여

 

솔송잎이 무성하여 좁은 틈새로 언뜻언뜻 보이는 달님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꽃 그리고 나 너

 

바람과 비에 젖어서 피고 지고 꽃

 

바람과 비에 젖어서 피고 지고

바람 불어 꽃씨 날려 그 위에 비 뿌려 꽃은 피고

그 바람 불어 꽃은 지고 그 위에 비 뿌려 흩어지네


 

떨어지는 것들의 비명

비가 온 몸으로 내린다 땅이 비명을 지른다

비가 온몸으로 내린다. 땅이 숫재 비명을 지른다. 비가 온 몸 내린다

오르는 것은 꼭 떨어지고 그 떨어지는 것들은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로 귀가 아픕니다.


 

깨달음

 

소울음소리들렸으랴

 

새벽 오는 소리. 어디 새벽 소울음소리 들렸으랴!

마침내 사라지고 소도 없고 나도 없고 소울음소리도 없고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생각 없이 썼습니다. 이 노래 들으면 그저 슬퍼서... 다 쓰고 나니 더 슬픕니다.


 

윤동주 둘 다

윤동주 둘다 시를 쓰다

 

바다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끝없고 하늘도 끝없고

바다에 돌 던지고 하늘에 침 뱉고 바다는 벙글 하늘은 잠잠

 

느끼는 데로 뿜고 나오는 대로 쓰고


 

가장 좋아하는 시간

 

어둑해지는 창가 선 굵어지는 달님 권영교 시와 글씨

 

어둑해지는 창가 선 굵어지는 달님. 어느 집 도마소리 하루가 달게 익는 저녁.

자작시입니다. 노을 진 하늘. 굴뚝으론 밥 짓는 연기 피어오르고 반찬 하는 도마소리. 하루가 달게 익는 저녁입니다.

오늘도 고단하셨습니다들. 


 

 

잠

 

달이 떠오르는 밤 불쑥 눈밑으로 찾아오는 잠이여

불면의 밤인듯해도 어느새 찾아와 잠이 듭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언제 잤는지도 모르게 자면 좋겠습니다.

꿈도 없이 푹 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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